부산소방본부는 16일 가을 산행철을 맞아 잦은 산악 안전사고에 대비한 구조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금정산, 장산 등 시민이 많이 찾는 주요 산악지역에 ‘등산목 안전지킴이’ 200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지역별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예방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 근무하며 신체이상 징후자 발견 시 등산 자제를 요청하고, 구조자 발생 때 응급처치 및 이송 등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 사고다발 등산로 구간 유동순찰과 상비의약품 제공 및 희망자 혈압체크 등도 펼친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는 주요 등산로 위험지역 내 위치표지판과 위험경고표지판을 설치·정비하고 2차 사고 방지 및 응급처리를 위한 간이구조구급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단·경찰·민간산악구조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구조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합동 산악구조훈련도 11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올들어 9월말까지 부산지역에서는 22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 186명이 구조됐고, 전체 구조 건수의 32%가 4~5월 행락철에 발생한 만큼 단풍 관광 등 본격적인 산행철에는 특히 안전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07~2010년) 부산에서는 평균 230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11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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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기자 sm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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