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에어컨 TV 오디오 셋톱박스의 리모콘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된다. 가전제품을 등록해 두면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켜고 소리를 줄이는 것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 또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다 문자 메시지가 오더라도 화면을 정지하지 않아도 된다. 영화 화면 위해 반투명 메시지가 떠서 영화 감상과 채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 기능들은 각각 'Q리모트(QRemote)' 'Q슬라이드(QSlide)'로 불리는데 LG전자가 지난 달 선보인 '옵티머스 뷰2'에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LG전자가 '세계최고 UX(사용자 경험)기업'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마창민 상무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 뷰2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에게 이 스마트폰을 사면 정말 생활이 바뀐다는 경험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UX(User Experience)는 소비자가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사용하며 발생하는 제품과의 상호작용을 뜻한다. 삼성이나 애플에는 없는 LG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마 상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흐름은 UX에 맞춰지고 있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UX로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도 LG전자가 가장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뷰2의 새로운 기능 소개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화 중에 서로 같은 사진·지도·페이지를 볼 수 있는 '실시간 미러콜'과 전화를 걸면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콜 메시지', 함께 통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손글씨·그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뷰톡'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와 삼성의 '갤럭시S3'의 배터리를 비교 실험한 결과 옵티머스G의 성능이 월등히 높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공개한 실험 동영상에서 갤럭시S3는 7시간15분 영상을 재생한 후 배터리가 소진됐지만 옵티머스G는 7시간52분이 경과된 시점에서 배터리 5%를 남기고 재생을 자동 종료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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