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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과학기술인 지역발전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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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과학기술인 지역발전 디딤돌"

입력
2012.10.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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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 현장을 떠난 고경력 퇴직 과학기술인들을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15일 시청에서 대덕특구 정부출연기관 퇴직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경력 과학기술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오후에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과학기술인과 관련단체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경력 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열고 프로그램 참여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확립을 위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과학기술인 활동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시가 실시할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들에 대한 과학교육기부ㆍ멘토사업 ▦중소ㆍ벤처기업 과학기술닥터제 운영 ▦중소ㆍ벤처기업 지원 과학기술 전문위원제 ▦과학대중화 전문강사제 운영 등이다.

대전시는 활동 가능한 퇴직과학자에 대해 현재 데이터 베이스를 작성하고 있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표준연구원, 원자력연구소 등 대덕특구내 각 기관에서 대략 1,500여명 가량이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학교육기부ㆍ멘토사업은 내년부터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각급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의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관내 292개 초ㆍ중ㆍ고 중 내년에는 70개교를 선정,퇴직 과학자들이 과학관련 강의와 실험 등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 기술닥터제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ㆍ벤처기업에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내년 3월부터 10개기업을 선정, 과학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기술개발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단기간,수시로 방문하여 지원하는'과학기술전문위원제'도 운영된다. 기업이 기술지원 등 애로사항 해결을 신청하면 관련분야 과학기술인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과학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 과학교양강좌를 개설하고, 시 인재개발원에 과학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공무원들의 과학마인드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풍부한 현장 경험과 축적된 기술노하우를 가진 퇴직과학기술인들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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