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광주ㆍ전남 지역의 기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2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전국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최근 5년간 광주ㆍ전남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체 수는 2007년 33개에서 2011년 22개로 5년 만에 33.3%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원에서 22조원으로 23.4% 증가했으나 전국 증가율(63.0%)에는 크게 못 미쳤고 종업원 수는 2만8,240명에서 2만3,239명으로 17.7% 감소했다.
광주는 지난 5년간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수가 18개에서 8개로 줄어 전국 8대 도시와 특별자치시 가운데 감소율(-55.6%)이 가장 높았고 매출액 증가율(7.4%)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9개 도 가운데 기업 수는 15개에서 14개로 줄어 증가율 6위(-6.7%), 매출액 증가율(34.0%)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지난 5년간 광주ㆍ전남 매출액 1,000대 기업 순위를 꾸준히 유지한 기업은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광주 5개,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전남 8개 등 모두 13개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업종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2007년에 전체의 58.7%를 차지했으나 최근 지역 내 수출과 생산증대로 꾸준히 비중이 높아지면서 2011년에 71.4%로 늘어났다.
반면 2007년에 전체의 26.9%를 차지했던 건설업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지역 내 대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법정관리 등으로 매년 그 비중이 작아지면서 지난해엔 전체의 14.0%로 낮아졌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5년 사이 매출액 1,000대 기업 가운데 광주ㆍ전남 기업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지역 기업의 경영 부진과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큰 건설업의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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