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와 국내기업 이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일본 도쿄 소재 가스밸브 제조 전문회사 ㈜하마이와 외자 1,27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날 MOU로 ㈜하마이는 부산에 신규법인(가칭 하마이코리아)을 설립, 미음 외국인투자지역 4,820㎡ 부지에 첨단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2010년 자스닥에 상장한 ㈜하마이는 일본 LP가스용기용 밸브분야 최고의 시장점유율(45%)을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미음 외국인투자지역에 건립되는 공장은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밸브 생산 및 공급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비중이 높고 특수가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권 및 FTA 체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EU, 미국 등 대규모 경제권의 수출 거점공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하마이도 부산 진출로 일본 내 공장의 부품공급망 다양화와 최적화 등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제2의 도약 발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부산지역 설립과 이전도 줄을 잇고 있다.
경남 소재 ㈜펠리스테크는 지난 9일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미음산단에 214억원을 들여 플랜지제조공장을 설립, 운영키로 했다.
특히 ㈜펠리스테크는 부산지역의 우수한 노동인력 구인과 교육ㆍ문화 등 정주환경이 이전을 결정하게 된 주요한 사유로 밝히고 있어 시가 추진해온 산업인프라 확충과 우수한 정주환경 조성이 일궈낸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10월 중 지사ㆍ미음ㆍ명례산단 등에 산업용지를 이미 확보한 삼영엠티, 국제금속, 마이텍, 한텍 등 10개사가 연내 제조공장 착공을 목표로 공장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르노삼성자동차, 태웅 등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지역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신창호 투자유치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우수기업 유치가 중요하다”며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특별분양, 행정ㆍ재정 및 세제 지원을 통해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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