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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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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입력
2012.10.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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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 전세계에 SK의 꿈과 행복을 나누는 SK이노베이션이 될 것이다."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2일 창립 반세기를 맞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에서 임직원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50년 전 울산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해 매출 80조 규모에 이르기까지 기적 같은 성장을 일궈낸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2020년 매출 29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이라는 비전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과 함께 '비전 2020'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하고, '행복 자전거' 500대를 조립해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반세기는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1962년 한국 최초의 정유사인 대한석유공사로 출발해 1980년 SK(당시 ㈜선경)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화학, 석유개발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하루 국내 원유 정제량의 40%인 111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아시아ㆍ태평양지역 4위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1997년 당시 3조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최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부터 수출 드라이브 전략과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성장, 지난해 47조원으로 무려 16배가 늘었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은 150조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6개국 26광구에서 우리나라 전체 원유 소비량의 8개월분에 해당하는 5억4,600만배럴의 원유 지분을 확보하는 등 석유개발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 신성장 동력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개발과 석유개발사업을 통해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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