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발상지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다. EBS는 15~18일 밤 8시 50분 세계적인 자연보호구역 세렝게티부터 세계 8대 불가사의이며 세계 최대의 분화구인 응고롱고로, 아프리카 속 섬나라 잔지바르까지 탄자니아의 위대한 생명력을 소개한다. 수 년 전 촬영을 위해 탄자니아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자연에 매료돼 정착해버린 이종렬 동물 다큐멘터리 작가와 동행한다.
15일 1부의 주인공은 원시생활을 고집하는 하자베족. 농사를 짓지 않는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냥이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오직 사냥감을 따라 한 달에도 몇 번씩 사는 곳을 옮기며 유랑생활을 한다. 사냥 도구는 오로지 활과 화살뿐. 문명을 거부한 채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2부에서 소개하는 응고롱고로는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분화구로,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사륜구동 자동차가 아니면 찾아갈 엄두도 못 내는 이곳은 그만큼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오지다. 이곳에서 만난 마사이부족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는 초원을 누비며 소의 배설물을 모으는 것이다. 소의 배설물로 집을 짓고 불도 피우는 그들에게서 자연, 동물, 사람을 공존하게 하는 따뜻한 지혜를 엿본다.
3부는 탄자니아의 보물과도 같은 두 개의 호수를 찾아 떠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탕가니카호와 아프리카 제1의 호수 빅토리아호. 200만년간 존재해온 탕가니카호는 동아프리카 생태계의 어머니이며, 빅토리아호는 탄자니아 어촌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4부에서는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노예 섬 잔지바르를 소개한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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