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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2연패… '서킷의 제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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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2연패… '서킷의 제왕' 등극

입력
2012.10.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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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린 '스피드의 향연'에서 제바스티안 페텔(25ㆍ레드불)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5.615㎞)에서 열린 2012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서킷 55바퀴(총길이 308.630㎞)를 1시간36분28초651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년 코리아 그랑프리 챔피언인 페텔은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같은 팀의 마크 웨버가 8.2초 뒤진 2위로 들어와 레드불이 1,2위를 휩쓸었다. 우승으로 25포인트를 추가한 페텔은 시즌 종합 점수에서도 215점으로 15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페르난도 알론소(209점ㆍ페라리)를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페텔은 2010년부터 3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페텔은 지난 달 싱가포르대회부터 일본 대회를 거쳐 코리아 그랑프리까지 3연승의 상승세다. 또한 레드불은 컨스트럭터(팀) 순위에서 367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페라리(290점)와는 77점 차이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거친 노면 상태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그랑프리의 순간 최고 속도 기록이 경신됐다. 장에릭 베르뉴(토로로소)는 시속 324.5㎞를 찍으면서 지난 시즌의 320.6㎞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피드는 떨어졌다. 섹터3인 피니시 구간에서 다니에 리카르도(토로로소)가 300㎞에 못 미치는 290.8㎞의 구간 평균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페텔은 베스트 랩타임 1분39초605를 찍으며 코리아 그랑프리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의 베스트 랩타임은 마크 웨버(레드불)의 1분42초037에 머물렀다.

2위로 출발한 페텔은 폴 포지션을 차지한 웨버를 스타트 이후 첫 번째 코너에서 추월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출발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페텔의 전략이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이후 페텔은 55바퀴를 도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2차례의 피트인을 사용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차량 정비 구간을 통과하면서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페텔은 "스타트가 좋았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레이스 도중 오른쪽 앞바퀴가 잠겨 위험했는데 미캐닉과 오랫동안 통신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좋은 성적을 이어왔기 때문에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시즌 3연패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원조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13위에 머물렀다. 슈마허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레이스에 대한 소감을 묻자 "매우 좋았다"라고 짧게 답변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페텔의 전성시대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F1의 올 시즌 17라운드 레이스는 오는 28일 인도에서 열린다. 2012 F1은 20라운드인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최종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영암=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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