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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광고할래요" 농심 당황시킨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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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광고할래요" 농심 당황시킨 싸이

입력
2012.10.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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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국에 저만큼 맛있게 라면을 섭취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싸이가 농심의 라면광고 모델로 발탁된 사연이 11일 공개됐다.

지난달 초 농심은 싸이에게 스낵제품 광고모델로 기용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신라면블랙컵의 모델은 아이유가 맡고 있었다.

하지만 싸이는 "스낵이 아니라 신라면 광고를 찍고 싶다"며 역제안을 해왔고, 신라면을 맛있게 먹는 3분 분량의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농심 측에 보내왔다. 농심이 유튜브에 올린 '농심을 당황시킨 '싸이' 셀프동영상 전격공개!'라는 제목의 동영상(사진)을 보면, 싸이는 분장실 테이블에 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컵라면, 새우깡 등을 잔뜩 쌓아 올린 채 신라면 광고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영상 속에서 싸이는 "저는 신라면이 출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신라면만 섭취했다. '정말 저 녀석 신라면 맛있게 섭취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스스로, 몸소 광고주 여러분들께 신라면 섭취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직접 라면을 먹는다.

결국 농심은 아이유의 계약 만료에 맞춰 신라면블랙컵의 모델로 싸이를 발탁했으며, 한국 및 미국 버전으로 광고를 제작해 10월 중순경 방영키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신라면블랙컵을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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