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주도해 온 보좌진 8명이 11일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에 사표를 내고 일괄사퇴했다. 정광필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승문 박상주 특별보좌관 등 비서실 계약직 8명이다.
다만 신동진 정책보좌관은 사후매수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보좌관은 "만약 헌재에서 위헌 결정으로 곽노현 교육감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면 보좌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신 보좌관에 대한 채용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곽 전 교육감 시절 공모를 통해 임명된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황선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장, 송병춘 감사관은 남은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박명기 전 서울교대 교수가 명예훼손·위증 혐의로 고소한 곽 전 교육감의 협상대리인 김모씨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교수는 곽노현 선거대책본부 측이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전 박명기 후보 측이 10억원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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