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문학상은 중국 작가 모옌(莫言ㆍ57)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그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동시대와 융합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중국 국적의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5년 중국 산둥성 가오미 현에서 태어난 작가는 1981년 단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 1985년 발표한 소설 '투명한 홍당무'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이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돼 1988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주요작품으로 (1993), (1993), (1995), (2006) 등이 있다. 상금은 문학상으로 최대 금액인 800만 크로나(약 13억 원)이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