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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커피 40%, 카페인 과다

입력
2012.10.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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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탐앤탐스의 카푸치노가 카페인 함유음료 중 가장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최동익 의원(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카페인 함유식품 실태'자료에 따르면, 239개 조사제품 중 탐앤탐스 카푸치노 한 잔의 카페인 함유량이 307.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베네의 아메리카노(285.22㎎), 내외동달카페의 카푸치노(265.7㎎) 순으로, 카페전문점의 커피들이 카페인 고함유 제품 상위 5개를 차지했다.

최근 청소년들이 즐겨 마시는 에너지 음료 중에서는 몬스터에너지코리아사의 몬스터자바코나(207.35㎎)가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았다. 인기를 끌고있는 레드불(62.50㎎), 핫식스(61.85㎎) 1병에 든 카페인은 청소년 일일 섭취권장량(체중 50㎏ 기준 125㎎)의 절반에 육박했다.

제품군별로는 커피전문점 88가지 제품 중 35개(39.8%)가 청소년 일일 섭취권장량을 초과했다. 에너지음료는 33.3%, 편의점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액상커피는 6.4%가 이를 초과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성인 기준 카페인 일일 섭취권장량은 400㎎으로, 이는 커피전문점 커피 3.3잔, 에너지음료 4캔, 액상커피 4.8캔에 해당한다. 중ㆍ고등학생의 경우 커피전문점 커피 1잔, 에너지음료 1.3캔, 액상커피 1.5캔이 일일 섭취권장량에 해당한다. 카페인 과잉섭취는 식욕부진 불안 흥분 등을 일으키고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저골밀도 및 골다공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최동익 의원은 "고카페인 제품들이 시중에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다"며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방송시간대에 이들 제품의 광고를 금지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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