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무버(first moverㆍ선도자)를 넘어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ㆍ시장 창조자)가 돼야 한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권오현 부회장은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MC(완제품) 부문 임원회의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임원회의 1년에 한번씩 열리는 회의로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회의와 달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도 경영 목표를 세우기 위한 사업 지침을 전달하는 자리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2013년 경영 방침이 '위기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날 열린 삼성사장단회의에서도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저성장시대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부하는 자식'이며 임원들이 자식이 뛰어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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