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이 공무원 시험에 대거 합격해 화제다.
전북도는 고교 출신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1회 특성화고 출신을 구분해 모집한 결과 졸업자와 예정자를 포함해 19명이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16일 지방직 6명을 추가로 선발하면 첫해 특성화고 출신 공무원은 25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대졸자도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에 고교출신이 대거 합격한 것은 전북도가 첫 실시한 특성화고 졸업자를 구분해 모집한 결과다.
지난해 전주공고 건축학과에 졸업한 김소연(19)양은 줄곧 전교 1등의 놓치지 않았고 서울대 수시전형 1차에도 합격했으나 건축분야의 전문 공무원이 되고자 이를 포기했다. 김 양은 지난 10일 전북도로부터 9급 공무원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10일 합격자 통보를 받은 김양 등 13명은 평균 8.4대의 1의 경쟁률을 뚫은 인재들이다.
농업직에 합격한 김찬호(18·남원용성고 3년)군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의 농업을 이끌어가고 농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도 양심묵 행정지원관은 "앞으로도 우수한 많은 고졸 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가겠다"며"패기가 넘치는 10대들의 능력과 실력이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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