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 재배 가능한 기능성 '컬러감자'가 나온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하고 항암과 노화방지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큰 '컬러감자'를 개발해 도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2003년부터 컬러감자 800여 계통을 육성해 감자 속 색, 모양, 크기, 기상환경 적합성 여부 등 다양한 형질 특성을 평가, 우수한 3계통을 선발해 2014년 품종등록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컬러감자는 휴면기간이 짧아 2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항암효과, 노화방지, 중풍억제,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등 고농도의 천연 생리활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생즙은 물론 생감자로 그냥 먹어도 아린 맛이 없어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이 가능해 웰빙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컬러감자는 현재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자심', '홍영' 등 다른 일부 시ㆍ도에서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나, 이들 품종은 휴면기간이 길어 1년에 2회 재배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씨감자 완전자급과 함께 2003년부터 기능성 컬러감자 품종개발을 위한 유전자원을 수집, 교잡육종을 통해 연2회 재배할 수 있는 컬러감자 품종 개발에 집중해왔다.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김성용 박사는 "웰빙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 컬러감자가 개발되면 식ㆍ의약품 산업 등과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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