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자율전공학부가 전공선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신입생들이 1학년 재학 중 적절한 학과전공 선택을 유도해 자퇴와 미등록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학 자율전공학부(학부장 이강혁)는 입학 이전 학생 전공 선호도 조사는 물론 학부모 초청 간담회, 전공 이해도를 높이는 계열별 교육과정, 적성검사 등을 통해 신입생들의 전공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각 학부 전공설명회의를 입학 전과 1학년 1ㆍ2학기 등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매주 교직원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각종 교육정보 공유를 돕고 있다.
대학 측은 자율전공학부 1학년들의 2학년 진학을 앞두고 재학생 110명의 학부모를 다음달 7일까지 두 차례 초청해 주요 단과대학 학부와 학과 전공 교육내용은 물론 장학제도, 동아리 활동, 취업 전망, 향후 진로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 같은 진로지도 맞춤형 토탈케어 서비스 덕택으로 이 대학 자율전공학부의 올해 제적율(자퇴와 미등록의 합에다 입학정원을 나눈 수치)은 제도 도입 전인 2009년에 비해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대학 측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는 자율전공학부와 공과대학 4개 학과로 확대해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동명대 자율전공학부 정승안 교수는 “2009년 출범한 자율전공학부가 불과 3년 만에 교수 직원 학생 학부모가 상호 공감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국적인 대학의 ‘자율전공학부 홀대’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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