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14년 2월 개장을 목표로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에 총 450억원을 들여 부지 6만2,987㎡에 지상 3층(연면적 1만4,604㎡) 규모의 울산야구장을 오는 14일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시설로 관람석은 내야(8,000석 스탠드)와 외야(4,000석 천연잔디)를 합쳐 1만 2,000석 규모, 그라운드는 인조잔디로 1만6,004㎡가 각각 조성되며, 야간경기가 가능한 조명타워 6개와 전광판이 설치된다.
울산야구장은 프로야구는 물론 고교야구대회 등 전국 규모 경기 개최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 10월 7일 시와의 맺은 협약에 따라 매년 1군 경기 6~9회와 2군 경기 9회 이상을 각각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야구팬들은 부산 등지로 원정 가지 않고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동호회 야구, 생활체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울산에는 현재 울산공고 등 학생 야구팀 3개(선수 150명), 성인 클럽팀 178개(회원 5,300명)가 있다.
한편 시는 14일 오전 10시30분 울산체육공원에서 박맹우 시장, 지역 국회의원, 야구연합회 관계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야구장 기공식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원형 경기장으로 건립해 집중감과 생동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외야 관람석은 천연잔디에 테이블을 설치해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관람객을 유도하는 한편 야구장 입면을 아치형으로 계획하는 등 울산만의 독창성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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