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풍성한 가을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4~13일), 부산불꽃축제(26~27일) 등 대표적인 축제 외에도 10월 내내 시내 전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
먼저 부산시는 12~13일 시청 야외광장에서 ‘2012 내사랑부산시민축제’를 개최한다.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공동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조규향 전 동아대 총장)가 주최하고 2012내사랑부산시민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NGO 활동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는‘내사랑부산, 화끈한 부산스타일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12일 오후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NGO 박람회장 및 부산상품향토기업 홍보관 운영,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13일 오후 2시30분 시청광장에서 ‘부산스타일’을 주제로 한 플래쉬몹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식욕의 계절’을 맞아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축제들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슬로건으로 내건 부산자갈치축제는 14일까지 중구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가족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오징어 빨리 잡기, 맨손으로 고기 잡기, 이름 찾아 고기 잡기, 어항 속 고기 잡기, 나도 자갈치 아지매(생선요리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주최측은 14일 초대형 접시에 무려 2,100인분의 초대형 회 비빔밥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인만큼 회를 즐기는 시민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기회다.
제8회 기장붕장어축제 및 칠암어항대축제도 13~14일 기장군 일광면 칠암항에서 열려 붕장어 통발잡이 체험, 붕장어 맨손 잡기, 깜짝 수산물 경매 등이 마련된다.
한우불고기를 맛보고 청정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는 제7회 철마한우불고기축제도 18∼21일 철마면 장전천 들녘에서 펼쳐진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사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픈 시민이라면 12~14일 용두산공원, 40계단 테마거리, 백년어서원 등지에서 열리는 부산독서문화축제를 권한다.
강은교(시인), 배유안(동화작가), 강동수(소설가) 등 유명 작가와의 만남, 초청강연을 비롯해 북콘서트, 도서 전시, 도서관·출판사·인문학 카페 주관 부스 운영 등이 마련돼 정신적 풍요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2∼14일 동래문화회관, 동래읍성 북문광장 등지에서는 역사교육 체험행사인 제1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다. 임진왜란 당시 송상현 동래부사를 중심으로 이름 없는 병사와 주민들이 단결해 왜군에 맞섰던 동래성전투가 뮤지컬로 재현된다.
부산교통공사는 15~21일 부산도시철도 7개 역사에서 ‘휴 메트로, 문화에 물들다’를 주제로 제8회 부산도시철도 예술제를 개최한다. 예술제는 국악 공연, 인형극, 책 읽는 무대, 독립영화 상영, 설치미술 전시, 단편소설 공모전 등으로 꾸며진다.
‘걷고, 나누고, 사랑하는’ 건강체험 행사인 제4회 부산갈맷길축제는 12∼14일 열리고, 부산지방공단 스포원도 오는 20∼22일 스포원시민 자전거축제를 열어 느림보 경주, 자전거 테마 가족영화제, 장애인 어울림 사이클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시와 국제평화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에서 ‘제2회 유엔평화축전’을 개최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