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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 선정 대구지역 의료계 리더<4>배상근 백두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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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 선정 대구지역 의료계 리더<4>배상근 백두정형외과 원장

입력
2012.10.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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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천재들이라 할지라도 한 가지 일에 10년은 투자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대를 이어 한 가지 일을 하는 집안의 경우는 세월의 혜택을 톡톡히 입는다. 선대가 오랜 세월 쌓은 노하우가 그대로 전수되기 때문이다. 당대에 출발한 이들이 접하기 힘든 기술과 마인드를 갖추고 있기 마련이다.

의학 계통에는 대를 잇는 집안이 적잖다.

백두정형외과 배상근(41)원장도 지역을 대표하는 의사 가문 출신이다. 그는 1975년에 병원을 개업한 아버지 배억두 원장의 뒤를 이어 의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배상근 원장의 아내는 산부인과 의사이고, 누나 배상영 원장은 소아청소년과·내과를 맡고 있다. 그리고, 매형 둘도 각각 성형외과, 안과 의사다. 말 그대로 의사 집안이다. 집안 사람들끼리 모여서 종합병원을 차려도 될 정도다.

2대 쌓은 노하우와 자부심으로 지역에서 명성

배상근 원장은 아버지와 전공 분야가 같은 만큼 기술과 선대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아버지가 메스를 잡던 바로 그 방에 들어가서 수술을 하고 있다.

배 원장은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자부심과 의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환자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면 아버지의 이름에까지 흠이 난다는 생각으로 수술에 임한다고 밝혔다.

백두정형외과는 2대에 걸친 경험과 살아 있는 지식으로 지역에서 어깨 질환 치료에 관해선 대학병원급 이상의 명성을 얻고 있다.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가의 장비인 HD 관절경을 도입한 덕도 크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약 6mm 직경의 가늘고 긴 관절경을 삽입해 진단과 함께 관절 내부의 인대와 연골,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의 변형이나 손상을 치료한다. 피부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아버지에게 배운 ‘경천애인’ 정신 실천할 것

배 원장은 수술 노하우나 기계 조작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덕”이라고 겸손해 했다. 그는 특히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의사로서의 마인드를 늘 마음에 새긴다.

“아버지는 늘 두 가지를 강조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의사로서 자기 기술을 지나치게 믿고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마음가짐입니다. 아버지는 늘 말씀하세요. 병원에 오는 분들 더 잘해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라고, 의업은 돈벌이 수단이 결코 아니라고 말입니다.”

배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고 의사로서의 삶을 완성하는 것 외에 별다른 계획은 없다”면서도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버지처럼 의료인들이 귀감으로 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상근 원장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대구 세명병원 정형외과 과장,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를 역임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 견주관절학회, 대한 슬관절학회, 대한 척추의과학회, 한국 근골격계 초음파 연구회 등에 회원으로 있다. 한의사협회의 위촉으로 2008년부터 네이버에서 지식in 답변 전문의로 활약을 하고 있다.

김광원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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