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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소 찾은 미얀마 수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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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소 찾은 미얀마 수뇌부

입력
2012.10.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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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미얀마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10일 STX조선해양의 진해조선소를 방문해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자원개발, 발전사업,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인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8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데, 방한 기간 개별 기업을 찾은 것은 STX조선해양이 유일하다.

이날 STX조선해양의 주요 설비와 선박 제작 과정을 둘러본 세인 대통령은 특히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해군ㆍ해경 함정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TX 측은 세인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 운나 마웅 륀 외교장관 등 미얀마 주요 정부인사 25명을 대동한 점을 감안,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얀마는 지난해 반세기 가까운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세인 민간정부가 들어선 이후 개혁ㆍ개방을 가속화하는 상태. 군부 수중에 있던 모든 산업시설이 민간에 개방되면서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세계 유수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인 정부는 이미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경제특구법도 발표했다.

미얀마는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데다 도로 항만 정보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해 개발여지가 크다. STX 관계자는 "미얀마는 기간산업의 민영화가 이뤄지고 있고 천연가스 개발 등 발전 가능성도 높은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STX가 미얀마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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