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백화점의 추석대목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본점 등 4개점의 올 추석(14~23일) 매출은 지난해 추석(8월27일~9월5일)과 비교해 7% 상승했다.
올 추석에는 가계에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물세트 구입이 늘어 차례상에 오르는 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40%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지난해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급등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추석이 늦어 물량을 사전 확보돼 가격상승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삼ㆍ더덕 선물세트는 무려 16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밤, 대추, 호두 등 건과류는 22%, 건어물 39%, 송이ㆍ곶감 34%, 멸치 32% 등 선물세트가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한우 선물세트도 사육두수 증가와 생산이력제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건강식품도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