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지열발전소가 25일 포항에서 첫 삽을 떴다.
경북도는 이날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정양호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W급 지열발전 플랜트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의 이 지열발전소는 올 11월까지 지하 3㎞ 부근에서 섭씨 160도 이상의 열원을 확보하고 2015년 11월까지 지하 5㎞ 부근의 심부를 시추, MW급 인공지열발전기술 EGS(Enhanced Geothermal Systems)를 접목, 발전하는 방식이다. EGS는 비화산지대에서 심부지열을 활용, 발전하는 기술이다.
도에 따르면 지하 0.1㎞당 3도 높아지며, 5㎞ 시추시 160도, 1.5MW급 발전이 예상된다. 지열발전은 깊은 땅 속, 고온의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상조건에 제한받지 않고 24시간 발전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국내 지열자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북 동해안 포항 일원이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지열발전소 착공으로 경북 동해안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허브로 자리잡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원전과 방폐장, 풍력발전단지, 수소연료단지 등 에너지벨트를 동해안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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