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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걷기축제 다음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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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걷기축제 다음달 개막

입력
2012.09.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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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먹으멍(놀고 쉬고 먹으면서) 즐기는 걷기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다음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올레 10~13코스에서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즐기자, 이 길에서' 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제주의 바다와 숲길, 오름(작은 화산체),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제주의 속 깊은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는 첫날 10코스 화순금모래해변~모슬포항(총 길이 14.8㎞)을 시작으로, 11월1일 11코스 모슬포항~무릉생태학교(18.3㎞), 2일 12코스 무릉생태학교~용수포구(17.5㎞), 3일 13코스 용수포구~저지마을회관(16.4㎞) 등 하루에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된다. 코스별로 도보여행하는 데 평균 5~6시간이 걸린다.

이번 코스의 특징은 제주의 대표 장관인 해안 절경뿐만 아니라 제주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 생태계의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 다소곳한 화산체인 오름, 일제가 남긴 제주의 상흔까지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제주는 이 무렵 감귤이 무르익고 억새꽃이 활짝 피어 가을이 절정에 달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길을 걸으며 곳곳에 마련된 문화 공연과 각 마을 주민들이 참여, 마을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소리울 오카리나 연주, 챔버오케스트라 A.R.K의 클래식 공연, 쁘로빠체 어린이 합창, 플라멩코 공연, 제주도내 유일 레게스카 밴드인 사우스 카니발 등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전통 동요와 해녀춤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힐링, 제주', 제주전통 민속공연, 제주 난타 하이라이트(PMC), 올레꾼 전통혼례 등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 저녁에는 '간세다리 다 모여라' 파티가 열린다. 축제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폐막제로 퍼니밴드와 함께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 공연이 흥을 돋운다.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언론인 출신 작가로 세계적인 도보여행가인 베르나르 올리비에(74)씨가 참가한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4년여에 걸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西安)까지 1만2,000㎞에 이르는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한 여행가다.

참가 신청은 제주올레걷기축제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에서 10월 4일까지 받는다.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참가자에게는 머플러, 배지, 후원기업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 참가비는 개인 1만원, 단체(20명 이상) 1인당 8,000원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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