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2전시장(사진) 개장 1주년을 맞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우뚝 섰다.
23일 킨텍스에 따르면 제2전시장 개장으로 전시면적이 5만4,000㎡에서 10만8,000㎡로 두 배 늘어난 킨텍스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아시아 5위권으로 부상했다.
늘어난 전시면적은 국제행사 유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 5월 미국, 브라질 등과 경합을 벌여 가스ㆍ에너지 분야 세계 3대 국제 순회 무역회의인 가스텍 2014 개최를 확정했다. 가스텍에는 각국 에너지 관련 장·차관을 비롯해 대형 에너지 기업 관계자 등 1만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 6월 해외 방문객 2만9,000여명을 비롯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2016년 로터리 서울국제대회도 끌어왔다.
국내 전시 분야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 4월 국내 단일 전시회 최초로 전시면적 10만㎡ 규모로 열린 서울국제공작기계전에는 31개국 605개사가 참여했고, 해외바이어 3,200여명을 포함 11만1,000여명의 바이어가 몰려오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 전시회는 올해 일본의 대표적 공작기계 전시회(JIMTOF)를 제치고 독일(EMO), 중국(CIMT), 미국(IMT)의 전시회에 이어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 5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도 전시면적이 8만㎡로 커져 아시아 3대 식품 대전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5월 서울모터쇼도 이전보다 두 배 확대된 10만㎡로 규모로 열려 세계 5대 모터쇼를 넘보고 있다. 이한철 킨텍스 대표이사는 "현 추세라면 글로벌 톱10 전시컨벤션센터 진입도 불가능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