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을 나온 현역 병사가 대낮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성추행해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50분쯤 안산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같은 동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생인 A(7)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모 부대 일병 김모(22)씨의 범행을 확인, 군 헌병대에 통보했다. 김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A양에게 “아저씨하고 놀자”고 접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울면서 집으로 돌아온 A양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아버지에게 털어놓자 A양의 아버지가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신체에서 약간의 출혈과 찰과상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등을 분석해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군 헌병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군 헌병대는 외박 후 복귀한 김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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