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4일 홍 전 의원에게 6,000만원을 건넨 인물로 지목된 중소기업 대표 진모(57)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진씨를 상대로 홍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사업 관련 청탁을 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진씨는 이날 검찰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 못한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25일 진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하는 한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중앙선관위에 고발한 진씨의 전 운전기사 고모(52)씨와 대질신문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장향숙(51) 전 의원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3,3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권모(58) 전 한국시장애인연합회 회장으로부터 “장 전 의원이 한명숙 전 대표, 이미경 의원과 매우 친하다며 만나게 해주겠다고 해서 수고비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장 전 의원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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