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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중고교 재단 친인척 고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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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중고교 재단 친인척 고용 급증

입력
2012.09.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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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중·고교 재단 이사진과 친인척인 교직원이 1년 새 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27개 사립 중·고교에서 재단 이사진(감사 포함)과 6촌 이내 친인척인 교직원은 913명으로 지난해보다 188명 증가했다.

이중 404명이 교사로 가장 많았고, 행정실장 184명, 교장 138명이었다. 나머지 157명이 직원, 30명이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

또 506개 중 409개 학교법인에서 이사장과 6촌 이내 친인척이 임원으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장의 자녀가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88명, 형제·자매 54명 순이었다. 모친 19명, 사위 12명, 처남 10명, 사촌 7명, 매제 6명, 조카 5명 등 임원인 친인척은 총 490명에 달했다.

유기홍 의원은 “사학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사립학교의 친인척 독점체제에서 기인한다”며 “이사장의 직계존비속은 학교장과 회계직원으로 임명을 제한하고, 법인회계직원의 학교회계직원 겸직을 금하는 등 사립학교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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