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말춤'으로 뒤흔들고 25일 귀국하는 싸이(35ㆍ본명 박재상)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0월 중순까지 각종 행사 및 광고, 방송 출연 등이 쇄도하면서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싸이는 이날 입국 후 오후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미국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미리 예정돼 있던 대학교 축제와 기업 행사, 방송 출연, 광고 촬영 등 20여 개 일정이 잡혀있다.
대학 축제의 단골 인기 게스트인 싸이는 올해도 귀국 첫날 중앙대 안성캠퍼스와 경기대 축제 무대에 오르는 것을 포함 총 8개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다. 10월 2일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주관하는 대규모 무료 공연 'CY X 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 무대에 오른다. 6, 7일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리는 행사들에 참석한다. 11일 개막하는 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도 참석해 '강남스타일'을 부른다.
10월 둘째 주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에도 고정 심사위원 자격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싸이가 해외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출연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특별 심사위원을 대신 기용할 예정이다.
광고기획자들도 '싸이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10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예정된 것만 5개. 소속사 관계자는 "광고 출연 제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계약 여부는 입국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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