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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 2016년 12월 경마공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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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 2016년 12월 경마공원 문연다

입력
2012.09.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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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 경마공원이 들어선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24일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오늘 영천경마공원 설치산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657억원을 투입, 2016년 12월 개장 목표인 이 사업은 2009년 12월 한국마사회 제4경마장으로 유치 확정됐으나 장외발매소를 현행 33곳에서 30곳으로 3개소 축소하고, 한국마사회의 레저세 30년 감면 이행보장 요구 등 숱한 장벽으로 3년이나 늦게 승인됐다.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148만㎡ 규모로 경주로와 관람대, 마사, 조교시설, 부대시설,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공원은 서울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 등 기존 3개 경마공원에 비해 국내 최대 규모인데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잔디주로(길이 1,900m 폭30m)를 설치한다.

또 국내 처음으로 마권 구매한도를 설정한 전자카드를 도입하고 도박 중독과 치유ㆍ재활센터를 설치, 도민의 경마중독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키로 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각 300억원씩 모두 600억원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한국마사회는 3,057억원으로 경마시설 등 건설공사를 맡게 된다.

도와 영천시는 2014년 6월까지 도시계획 인ㆍ허가 등 행정절차와 부지매입을 끝내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도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4년 7월부터 건설공사 및 경마시행 준비단계를 거쳐 2016년 12월 개장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레저세 1,286억원과 지방교육세 514억원 등 연 1,800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된다. 신규 일자리는 직접 고용 640명, 간접 고용 510명 등 1,250여개가 창출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경마공원 건설을 계기로 미래 고부가 가치산업인 말산업의 발전 기반조성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말산업 육성 정책’을 선도키로 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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