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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아섭 역전타… 롯데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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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아섭 역전타… 롯데 7연패 탈출

입력
2012.09.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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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켰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롯데가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3일 부산에서 LG를 3-1로 꺾고 모처럼 웃었다. 지난 12일 KIA전 이후 11일 만에 맛본 승리다. 이로써 롯데는 63승(6무56패)째를 챙겨 이날 두산을 꺾은 2위 SK(65승3무53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한 때 선두 삼성까지 넘보던 롯데는 지난 14일 2년여 만에 더블헤더를 치른 직후 급격히 하향세를 탔다. 투타의 엇박자가 심해졌고,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안방마님' 강민호를 시작으로 박종윤, 외국인 투수 유먼까지 연쇄적으로 다쳤다.

잇몸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무기력한 타선이 문제였다. 7연패를 당하는 동안 잔루가 무려 63개였다. 또 '만루 울렁증'에 시달리듯 7차례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고 매번 주저 앉았다.

자칫 4위까지 처질 수 있는 상황. 손아섭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아섭은 이날 1-1로 맞선 7회말 1사 3루에서 최성훈의 4구째 공을 잡아 당겨 3루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4안타를 몰아치는 등 연패 기간 동안 물오른 타격감으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한 손아섭은 안타 165개로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를 제치고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손아섭이 역전 결승타를 날리자 4번 홍성흔 역시 우전안타를 쳤고, 5번 황재균이 3루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3-1로 앞선 롯데는 8회초 LG 공격을 최대성이 깔끔히 틀어 막은 데 이어 9회엔 마무리 김사율이 세이브를 올렸다. 오랜 만에 공을 뿌린 김사율은 시즌 34세이브를 챙겨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민호의 부상으로 홈플레이트를 지키고 있는 용덕한은 0-1로 뒤진 4회말 올 시즌 1호이자 2009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4호째 아치를 그려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2위 SK는 잠실에서 4위 두산을 꺾고 4연승을 올려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바탕으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SK는 두산과의 승차를 3.5게임까지 벌렸다. 목동에서는 KIA가 선발 서재응의 9이닝 무실점 완봉승에 힘입어 넥센을 7-0으로 따돌리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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