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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前특보 "5000만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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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前특보 "5000만원, 모른다"

입력
2012.09.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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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홍 전 의원의 특보 출신인 이모씨를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중소기업 대표 진모(57)씨가 홍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날로 지목된 지난 3월23일 경남 합천군 진씨의 공장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대구를 거쳐 서울로 이동할 때 차량에 동승했으며, 수년 전 홍 전 의원을 진씨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5,000만원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홍 전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을 고발한 진씨의 전 운전기사 고모(52)씨는 "진씨가 홍 전 의원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이씨에게 돈이 든 담배상자를 보여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중 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최동익(50) 의원과 장향숙(51) 전 의원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간부 강모(57)씨가 지난 3~5월 최 의원으로부터 7,000만원을 건네받아 장 전 의원에게 전달한 단서를 잡고 최 의원과 장 전 의원, 강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여왔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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