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이 역사와 문화 향기가 가득 담긴 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역사문화 잠재자원 발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경성대 산학협력관과 싸이트플래니에 발주했다. 용역은 내년 7월 완료될 예정이다.
BPA는 “100여년 역사를 가진 부산 북항의 잠재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 북항재개발사업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항의 문화유산을 발굴, 시민들의 역사인식을 높이고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BPA의 복안이다.
특히 부산시민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북항문화마실’을 구성, 부산항의 역사·문화적 자원 발굴과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성원 북항재개발사업단장은 “부산 북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876년 부산포로 개항한 부산항은 1905년 부관연락선이 취항했고 1910년부터 1부두가 건설됐다. 이후 일제 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민족의 애환이 담겼으며, 2006년 부산신항이 건설되면서 기존 북항은 시민친수공간이자 국제업무관광단지로 재개발되고 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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