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손흥민(20ㆍ함부르크)이 2경기 연속골로 '최강희호'에 승선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끝난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 경기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16일 프랑크푸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전반 2분과 후반 14분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2010년 11월 하노버전 이후 22개월 만에 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은 팀의 3-2 첫 승을 주도했다.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로써 주전 입지도 굳혔다. 손흥민은 2012~13 시즌 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을 넣고 있다.
예년과 달리 손흥민은 프리 시즌이 아닌 정규리그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2016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준비하고 있는 '최강희호'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수원과 제주의 K리그를 관전한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에 대해 "가진 능력이 많다.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고, 발표 전에 논의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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