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핸드볼 최강팀인 인천시체육회는 2009년 악몽을 꿨다. 삼척시청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4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6점 차로 져, 우승을 놓쳤다.
23일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 전날 1차전에서 28-24로 승리한 인천시체육회는 4점차 이상으로 지지 않는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는 3년 전과 비슷하게 전개됐다. 인천시체육회는 전반 21분경까지 3-11로 뒤지면서 우승컵을 놓칠 뻔했다. 하지만 인천시체육회는 해결사 류은희(11골)가 있었다. 인천시체육회는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20-20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1무로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전반 21분쯤에는 11-3,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반을 6-12로 마치면서 삼척시청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인천시체육회는 후반 23분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15-19에서 류은희(4골)와 문필희(1골)가 5골을 합작하면서 후반 29분경엔 20-19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삼척시청 장은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2년 연속엔 문제가 없었다.
앞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선 두산이 충남체육회에 22-28로 졌지만 1차전(26-19) 7골 차 승리에 힘입어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이로써 2009년 창설된 코리아리그에서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고 4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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