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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청년창업학교 찾아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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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청년창업학교 찾아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바꿔야"

입력
2012.09.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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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진보 진영과 중도ㆍ무당파층의 표심을 모두 잡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인 셈이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 쇄신 화두를 제시한 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안 후보는 21일 '경제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출마 선언 이후 첫 정책 행보를 가졌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 소재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혁신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 대기업 위주, 제조업 기반인 현재의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자율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변화해야 하고, 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ㆍ벤처기업이 중심에 서야 하며 단순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경제산업, 소프트웨어 등 (높은) 부가가치를 얻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에서 밝힌 '혁신적 성장동력 없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도 없다'는 경제정책 기조를 재강조하는 일정인 셈이다.

안 후보는 또 자신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 3자 회동 제의에 대해 "두 후보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추석 전에 같이 만나서 국민께 추석 선물로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추석 전 회동을 희망했다. 이와 함께 출마 선언 때 주장한 '선거 과정에서의 화합'과 관련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갈라선 친이계와 친박계를 예로 들면서 "선거 과정에서 흑색선전으로 감정의 골이 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정한 통합은 선거 후에 시작하면 늦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측근 참모인 강인철 금태섭 변호사를 각각 법률지원단장과 상황실장에 임명하는 등 캠프 인선을 거의 마무리했다. 하승창 전 경실련 사무처장이 대외협력팀장을 맡게 됐고,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각각 기획팀장과 민원실장에 기용됐다.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작가 출신인 이혜진씨가 메시지팀장,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 정책기획팀장, 김형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정책팀장에 각각 임명됐다. 캠프 사무실은 조만간 종로2가에 마련된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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