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연강재단은 재단 장학생인 이혁(12)군이 제8회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군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터내셔널 뮤직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국 푼 티파니(15)양과 공동 1위상을 받았다. 모스크바 콩쿠르는 세계 3대 청소년 음악회 가운데 하나로, 참가자들은 쇼팽의 피아노곡 만으로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1996년 2회 대회에서 임동민·동혁 형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2000년과 2008년에도 이효주 양과 조성진 군이 각각 1위에 올랐다. 3세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특별한 재능을 보인 이군은 지난해 한국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하는 등 국내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