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포뮬러 원(F1)의 속도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특히 5차례 연속으로 열리는 아시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F1 월드 챔피언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시아 시리즈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부터 시작된다. 올 시즌 20라운드 중 14번째 대회인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다. 이어서 일본(10월7일), 한국(10월14일), 인도(10월28일), 아랍에미리트(11월4일) 그랑프리가 차례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싱가포르 대회는 20개 그랑프리 중 유일하게 밤에 열리는 야간 레이스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아시아 시리즈는 월드 챔피언을 향한 순위경쟁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현재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ㆍ페라리)가 랭킹 포인트 17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42점의 루이스 해밀턴(영국ㆍ맥라렌)이 2위, 키미 라이코넨(141점ㆍ핀란드ㆍ로터스)과 제바스티안 페텔(140점ㆍ독일ㆍ레드불)이 각 1점 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각 대회 우승자에게 25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서 얼마든지 선두가 바뀔 수 있다. 2위와 3위에는 각 18점, 15점이 주어진다.
지난해 아시아 시리즈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레이서는 페텔. 지난해 월드 챔피언 페텔은 UAE 대회에서 리타이어(탈락)를 기록했지만 아시아에서 열린 총 7번의 그랑프리에서 4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해밀턴도 아시아 대회 우승 2회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대회 최다 우승자는 알론소다. 현재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위인 알론소는 2008년과 201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회째를 맡고 있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페텔(2011년)과 알론소(2010년)가 우승컵을 나눠가졌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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