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경남 진주에 대규모 복합수지 공장을 건립하는 등 기능성 플라스틱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GS칼텍스는 21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연간 생산량 12만톤 규모의 최첨단 복합수지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진주 일반산업단지 내 12만2,000㎡ 부지에 들어설 공장은 자동차ㆍ가전 부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특수 폴리머를 생산한다. 진주 공장이 완공되면 GS칼텍스는 중국ㆍ체코 공장(14만톤)을 합쳐 26만톤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고기능성 복합수지는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정유사 가운데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6곳에 생산공장을 둔 GS칼텍스는 향후 진주공장을 복합수지 부문의 ‘컨트롤 타워’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주 공장 건설로 200명의 고용 창출 및 2,5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생산 확대와 함께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미 2006년 중국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 건립한 복합수지 생산 공장을 통해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독일 폭스바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 기업 최초로 체코에 동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3만톤 규모의 공장도 준공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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