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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부부 모두 캠퍼스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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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부부 모두 캠퍼스 커플

입력
2012.09.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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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권의 양대 대선주자가 되면서 두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와 안 원장 부부는 모두 ‘캠퍼스 커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내조에 있어선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58)씨는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인 내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SBS ‘힐링캠프’의 문 후보 출연편에 나와 자신을 알린 김씨는 문 후보의 대선 출마선언 이후 케이블TV 시사프로그램이나 토크쇼에 잇따라 출연해 문 후보를 소개했다.

김씨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문재인스타일’ 동영상에서 춤추는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문 후보의 경선 승리가 확정된 지난 16일에는 행사장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캠핑송 ‘문을 열어요’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활발한 모습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경선 기간에는 인터뷰모음집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를 펴내고 북콘서트도 수 차례 열었다. 그는 책 서문에서 “이 책은 남편을 도우려고 시작했다”며 “하지만 남편 뒤에서 꽃만 들고 서 있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편을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 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49) 서울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강의와 연구 활동에 주력하면서 ‘조용한 내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번 학기에 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5개의 강의를 맡고 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김 교수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에 있어서도 진지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김 교수는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기 보다는 CEO나 학자로서 살아가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은 지난 7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했던 것과 관련, “제 아내와 주위 모든 분들이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최종 결심한 만큼 김 교수도 남편의 도전을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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