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국내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경남고성공세계엑스포'를 3차례 내리 성공으로 이끈 경남 고성군이 세계적인 명품으로 탄생시킨 '공룡나라'로 주목 받고 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국내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주관한 세계엑스포로 2006년, 2009년에 이어 지난 3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73일간 관람객 179만여명에 직접수익 116억원, 간접수익 2,300여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세계적 명품축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엑스포 성공 개최에는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전 공무원과 군민, 자원봉사자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땀과 열정이 큰 원동력이 됐다.
이 군수는 경비 절감을 위해 대행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행사를 진두지휘하며 현장에서 관광해설사 역할까지 맡아 직원들을 독려, 행사기간이 28일간 겹친 여수엑스포와의 경쟁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특히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를 살려 빗물체험관, 빗물폭포, 분수, 빗물체험장, 빗물관람길 등을 관광자원화 해 환경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3D, 4D와 함께 360도 서클 스크린을 이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5D 서클입체영상 등 최첨단 공룡입체영상과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전시장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성공 개최에 견인차가 됐다.
이와 함께 야간개장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룡유등 설치와 국내 유일의 동춘서커스 공연 등 관람층 다변화 시도도 주효했다.
엑스포 행사장은 당항포관광지로 재개장돼 시설을 대부분 그대로 관람할 수 있다. 네 번째 엑스포는 오는 2015년 열린다.
'공룡나라 고성'에는 공룡엑스포뿐만 아니라 군 전역에 걸쳐 공룡발자국이 분포해 한국판 '쥐라기 공원'으로 불린다.
하이면 덕명리 일대 상족암군립공원은 한려수도의 비경과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이룬 절경과 함께 6㎞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덕명리 고생물화석산출지는 약 1억년 전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지층 해안을 따라 41㎞에 걸쳐 1,900여족 이상의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공룡엑스포 성공으로 '공룡나라 고성'의 브랜드가치 상승은 물론 지역특산물 쇼핑몰인 '공룡나라'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남해안시대 경남관광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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