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이 다음달 초 거리예술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다음달 1~7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슬로건은 ‘도시를 움직이는 몸짓(도움짓)’으로 축제 기간 동안 총 200여회의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몸꼴, 연희단 거리패, 예술무대 산, 창작그룹 노니, 마당극패 우금치 등 국내를 대표하는 41개 공연단체가 41개 작품을 공연하고, 제네릭 바푀(프랑스), 라푸라 델 파우스(스페인), 스너프 퍼펫(호주), 마리오 레비스(이탈리아) 등 세계 8개국에서 온 공연단체 21곳이 24개의 거리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작인 ‘레인보우 드롭스’를 공연한 스페인의 퍼포먼스 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는 신작 ‘아프로디테’(4,5일 서울광장 공연)로 서울을 찾아 아프로디테의 탄생 등 스펙터클한 신화의 장면을 재현한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구경하는 축제이기 보다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개ㆍ폐막 공연 등 총 9개 프로젝트에는 시민 3,000여명이 직접 참여한다. 제네릭 바푀와 성미산마을공동체가 공동제작한 ‘야영’, 스너프퍼펫과 종로구 마을공동체 ‘품애’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노리단과 성북구 주민들이 함께 만든 ‘공룡기사단의 부활’ 등은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공연 제작부터 완성까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자치구 및 민간 축제도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해 펼쳐진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서울축제 통합홍보 정보센터’를 설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 홍보를 하고,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단 등 17개 콘텐츠를 자치구 및 민간축제에 지원하는 ‘서울축제 공연투어’도 운영한다.
개ㆍ폐막일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다음달1일 오후 6~9시와 7일 오후 5~9시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구간(대한문 앞 태평로구간 435m)은 왕복 1개 차로만 열어놓고, 나머지는 차량이 통제된다. 축제 정보는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볼 수 있고, 모든 공연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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