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마스크 팩이 좋은 줄 알았는데…

여성들이 널리 사용하는 마스크 팩 일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고가인 랑콤 마스크 팩 제품에서 결함이 많이 발견돼 꼭 비싼 것이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마스크 팩 시장 점유율 상위 제품 14개를 분석한 결과 랑콤의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와 토니모리의 ‘가면무도회 4D 화이트 드레스 마스크’의 미백 유효성분이 각각 인증값의 36.1%와 69.9%로 기준에 미달했다.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유효 성분 함량이 사용 기한까지 인증 값의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개당 1만8,333원으로 가장 비싼 랑콤 제품은 10개 중 1개에서 찢어진 시트가 발견되는 등 품질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또 마스크 팩의 시트에 포함된 용액량을 조사했는데, 네이쳐리퍼블릭의 ‘더 하얀 발효’와 스킨푸드의 ‘오미자 화이트닝 마스크’의 경우 시트에 함유된 용액의 양이 표시 중량의 평균 73% 수준에 불과했다. 또 제조사별로 시트 크기가 차이가 나 포장지에 크기 정보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이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