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이란 지역 연결고리로 광역경제권 구축에 나선 부산ㆍ울산ㆍ경남(부ㆍ울ㆍ경)이 '동남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다.
부ㆍ울ㆍ경은 기존 관광 인프라에다 3개 지역을 아우르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 관광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2013년을 '부산ㆍ울산ㆍ경남 방문의 해'로 정했다.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를 주관할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Wonder BUGs(원더벅스)'란 슬로건과 함께 여행길잡이 '동나미 여행'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이달 말 용역을 통해 공동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부합하는 인프라 확충과 축제 업그레이드 등 광역권 관광객 유치전도 본격화했다.
세계적인 관광컨벤션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는 '10대 명품관광 마스터플랜'을 짜고 오는 11월 부산관광공사를 출범시킨다.
해운대 해수욕장, 국제영화제, 세계불꽃축제 등과 함께 내년 직할시 승격 50주년 이벤트, 갈맷길 등이 '관광도시 부산'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산업도시 울산시도 산악ㆍ해양ㆍ고래ㆍ산업ㆍ역사문화ㆍ관광 등 5개 테마의 '새로운 관광도시 울산'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한려수도와 지리산을 품은 경남도는 산과 바다, 육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전통의약분야 최초의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대장경세계문학축전이 '쌍두마차'로 선봉에 선다.
또 세 차례 공룡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판 쥐라기공원 고성군의 '공룡투어',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수도를 끼고 있는 하동군의 '슬로시티 관광', 1억4,000만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 생태관광 등도 명품조건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창원시의 외국인 비즈니스 관광객 유치, 축제의 원조 진주시에서 펼쳐지는 '10월 축제 릴레이'와 의병의 고장 의령군의 의병테마관광, 해양관광도시 통영시의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등도 명품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는 지자체만의 이벤트가 아니다.
특성화 전략과 커리큘럼으로 지방대 핸디캡을 극복, 우수 인재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경남대의 전국 최상위권 명문대 진입 프로젝트와 세계적인 물 관리기업 K-water의 세계 최초 합천호 태양광발전시설, 4대강 수변공원, 부ㆍ울ㆍ경을 넘어 '저도 소주시장' 전국 석권을 노리는 무학 등 글로벌기업도 '동남권 관광시대'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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