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5연패에 빛나는 삼성화재는 18일 쿠바 출신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2)를 영입했다. 삼성화재의 관계자는 이날 "마르티네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 동안 6명의 선수를 국내에서 테스트했는데 마르티네스가 최종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파워가 떨어져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더 좋은 용병을 찾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205㎝의 큰 키를 가진 마르티네스는 지난 3년 동안 삼성화재의 독주를 주도했던 가빈 슈미트(캐나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 큰 키에 비해 체중이 80㎏ 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로 인해 타점은 괜찮지만 다른 용병에 비해 파워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볼 수 있고, 지난 시즌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면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던 그는 이후 러시아 파켈로 이적했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래성이 있다. 삼성화재는 안젤코와 가빈도 장래성을 보고 영입했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를 줄여 '레오'라고 이름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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