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대개 추석 성수품을 번거롭게 따로따로 구입하느니 한꺼번에 준비하는 편을 선호한다. 하지만 품목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구매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10년간 성수품 가격추이와 올해 작황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추석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과와 배는 9~10월 중 연중 수요가 가장 많아 추석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추석 7~9일 전에 구매하는 편이 좋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출하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추석 3~5일 전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aT는 명절 수요가 많은 쇠고기의 경우 사육두수 증가로 공급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추석 4~6일 전 구매할 것을 권했다. 역시 작년 대비 공급물량이 충분한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각각 추석 3~5일 전과 2~4일 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 명태는 정부비축물량 집중 방출이 이뤄지는 추석 6~8일 전 준비하는 게 유리하며, 고등어와 오징어는 추석에 근접할수록 공급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추석 2~4일 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됐다. aT는 20일(목), 25일(화), 27일(목) 등 총 3회에 걸쳐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직거래장터 등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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