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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에 골머리 앓던 트위터… 세계적 해커 직원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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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에 골머리 앓던 트위터… 세계적 해커 직원 모시기

입력
2012.09.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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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형서비스(SNS) 트위터가 세계적인 해커인 찰리 밀러를 고용, 해킹 차단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찰리 밀러는 트위터(@0xcharlie)에 "월요일(17일)부터 트위터 보안팀에서 일을 시작한다. 멋진 팀과 일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이 트위터에서 어떤 직위와 업무를 맡을 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그 동안 로이터 등 언론사 계정이나 연예인들의 계정이 여러 차례 해킹을 당해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찰리 밀러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찰스 밀러는 2007년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해킹했으며, 이듬해 해킹대회 'Pwn2Own'에서 애플의 노트북PC인 '맥북 에어'를 2분만에 해킹해 세계적 수준의 고수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보안 회사 애큐번트 랩스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미국 국가보안국(NSA)에서 보안전문인력을 훈련시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반적인 해커와 달리 해킹을 통해 보안시스템의 문제를 사전에 경고하는 '선량한 해커(white-hat hacker)' 역할을 해왔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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