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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한국 철도가 걸어온 길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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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한국 철도가 걸어온 길을 공개합니다"

입력
2012.09.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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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에 또 하나의 특별 급행 열차가 등장했습니다. 새 특급열차는 이승만 대통령 각하께서 ‘무궁화호’라고 명명하셨습니다. 통일호보다 30분 빠른 무궁화호는 서울과 부산을 6시간40분만에 운행합니다.”(1960. 2. 대한뉴스 253호) “경부선에 우리나라 철도 사상 가장 빠른 특급 열차가 등장했습니다. 초특급열차는 서울과 부산을 6시간 만에 달립니다.”(1963. 3. 대한뉴스 407호)

2004년 KTX의 개통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해졌지만 50여년전 서울-부산 구간을 6시간대에 달린‘초특급 열차 무궁화호’의 등장은 깜짝 놀랄만한 뉴스였다. 당시 언론은 무궁화호에 대해 “특히 시속 90㎞의 초속도 운행을 한 적도 있으나 차내에는 큰 동요가 없었다”며 운행 성공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현재 운행되는 KTX의 최고 속도는 시속 300㎞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지 113년째를 맞아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이 한국 철도의 역사와 발전상을 담은‘철도가 걸어온 길’ 관련 기록물을 18일부터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에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22건, 사진 30건 등 총 52건으로 1950년대 태백지역 산업철도부터 90년대 경부고속철도 건설까지 철도 개통과 관련된 주요 기록, 열차의 변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물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용한 특별열차 내부 사진(1955년), 한강 제3철교 개통열차 시승식 장면(1957년), 강원지역 지하자원을 운반하기 위해 건설된 문경선(1955년)ㆍ영암선(1956년)ㆍ함백선(1957년) 의 개통식 자료 등이 공개된다. 영상물로는 충북선 개통(1959년), 경인선 복선 개통(1965년), 정선선 개통(1967년), 장항선 우등열차 운행(1979년), 신혼열차 운행(1987년), 우정의 문화열차 운행(1991년) 자료 등을 선보인다.

그밖에 1950년대 국내에서 조립한 객차, 60년대 중앙선에 도입된 디젤기관차, 74년 청량리~제천선에 등장한 전기열차 자료와 선로 위에 돌을 올려놓으면 탈선사고가 일어난다는 내용의 철도사고방지 캠페인 만화(1958년) 등도 볼 수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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