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가 전기계통의 이상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6일 오후 4시51분쯤 월성 1호기가 정상 운전 중 발전기의 여자변압기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설계된 대로 출력을 60%까지 자동 감발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지만 전기생산은 중단됐다. 발전기 여자변압기는 발전기가 자력을 형성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여자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이번 발전 중단은 원자로가 아닌 발전기 고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월성 1호기는 외부로부터 전기를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방사능 외부 누출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성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올 11월로 설계수명 30년이 끝나지만 한수원은 10년 연장 운전을 추진 중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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