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보다 825억원이 늘어난 9월분 재산세 2조1,014억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부과한 재산세는 지난 7월 부과한 주택분 50%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분과 토지분에 대한 것으로 올해 전체 재산세 3조2,621억원의 64.4%에 해당한다.
전년에 비해 재산세가 4.09% 늘어난 것은 공시된 주택공시가격(공동주택 -0.3%, 단독주택 6.2%)과 5월에 공시된 개별공시지가 상승(3.69%), 공동주택 수 증가(약 2만5,000호)로 인해 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4,013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2,227억원, 송파구 1,871억원 순이며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 269억원, 강북구 272억원, 중랑구 320억원 순이었다.
한편 법인 토지분 재산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법인은 120억원이 부과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였고 호텔롯데와 한국무역협회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용산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드림허브가 소유한 용산역 주변 부지의 용도가 역사에서 대지로 바뀌면서 개별공시지가가 수십 배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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