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 "검찰, 새누리 공천헌금 수사 물타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 "검찰, 새누리 공천헌금 수사 물타기"

입력
2012.09.14 17:34
0 0

민주통합당은 14일 검찰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 결과에 대해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전형적인 야당 탄압 수사"라며 "검찰이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양경숙 씨의 진술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측은 검찰이 '대표 경선 때 이해찬 측 지원에 수억원을 지출했다'는 양씨의 진술을 공개한 데 대해 "양씨의 일방적 진술일 뿐 이 대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측근은 이어 "공천헌금 사건으로 부풀렸다 나오는 게 없자 새누리당의 현영희 공천 헌금 사건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며 "전형적인 야권 흠집내기 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박지원 원내대표 측은 양씨 등이 '박 원내대표에게 직접 공천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이들이 공천을 신청한 사실은 알았지만 공천 약속은 물론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를 '민주당 망신 주기 수사'로 규정짓고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의 사과와 용퇴를 주장했다. 그는 "제3기 민주정부 수립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는 검찰은 국민들 보기가 민망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양 씨가 대규모 선거인단을 모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6월 전당 대회 선거인단 모집이 5월23일~30일 진행됐고 양씨는 4ㆍ11 총선 이후 유럽여행에 올랐다가 5월29일 귀국했다"며 "하루 만에 그 많은 선거인단을 어떻게 모았다는 것인지 기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금품이 흘러갔다는 정황도 찾지 못했고, 양 씨의 일방적 진술이 증거의 전부였다"며 "양 씨가 보낸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는 총 5만5,000여 건인데 한 통에 30원인 장문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어떻게 수억 원을 썼다는 것인지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